선물은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다.
내가 성장하면서 생일이나 기념일, 여행 등 특별한 날을통해 선물을 받아 왔다.
아직 까지 내가 주기 보단 받는 경우가 더 많았던것 같다.
선물은 나의 기억 속에 그날의 행복감과 그 날 나와 함께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오롯이 나의 감각안에 그대로 저장시켜 주었다.
나는 다양한 기억들의 중첩들을 통해 영양분을 받으며 생활했고 그것은 나를 꽤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작업속 쇼핑백은 나의 추억이 담긴 쇼핑백이다.
부모님이 8살 생일 선물로 사주신 나의 탄생석으로 만든 목걸이, 청소년기 꾸미기를 좋아하게 되면서 출장길에서 아빠가 팔찌를, 이제는 제법 화장하는 숙녀가 되려고 어여쁜 칼라의 립스틱을 선물해 주셨던 쇼핑백들이다.
한지를 이용한 배경 작업을 처음 시도해 보았다.
기억의 중첩을 한지를 통해 표현해 보았고 한지에 물감과 물이 스며들 듯 나에게 나의 선물과 관련된 추억들은 나에게 스며 들었다.
환하게 웃고있는 나의 모습은 초등학교 2학년 소풍의 즐거움을 담고 있다.
지금 보아도 행복하다.